2023. 2. 12. 18:36ㆍWriting Inst./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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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고 큰 글씨를 쓸 수 있는 브라우스 Brause의 오너먼트 Ornament 닙!
팁이 크고 레저부아가 달려 있어서 딥펜 중에서는 가장 만년필 잉킹 상태와 유사한 발색을 볼 수 있는데요.
팁의 크기가 크기인 만큼, 처음 쓰시는 분들은 약간 헤매게 되는 닙이기도 합니다.
닙 사이즈 추천
필기 용이라면 0.5mm,
캘리그라피 용이라면 1.5mm~3.0mm,
잉크놀이 용이라면 2.5mm~4.0mm,
발색, 잉크 소모 용이라면 3.0mm~5.0mm를 추천합니다.
사용에 앞서, 유막 제거하기
딥펜은 출고 단계에서 산화를 막기 위해 마감 처리가 되어 나와요.
하지만 사용 단계에서는 이 코팅을 제거해야 펜촉이 잉크를 잘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딥펜을 사서 처음 쓰기 전에 펜촉을 감자에 꽂아라(??), 치약으로 닦아라(??), 알콜 스왑으로 닦아라, 불로 구워라 하는... 일견 주술적이어 보일 정도로 터무니없는 팁들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현실적으로는 불에 스치듯이 앞뒤를 구워주는 게 가장 쉽습니다.
대장장이가 쇠 달구듯이 구워버리는 분들도 종종 보이는데... 그을리듯이 앞 한 번, 뒤 한 번. 살짝 불 위를 스치고 지난 다음 닙을 한 번 식히고 잉크를 찍어 써 보세요. 시원찮을 때 또 살짝 구우면 되는데, 대개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불도 가스라이터를 이용하면 3초면 끝나고요.
불을 알콜 스왑보다 추천하는 이유는 슬릿 또는 레저부아와의 틈새에 알콜 스왑의 섬유가 끼기 때문입니다. 손톱으로 제거하기도 귀찮고 잉크에 들어가도 좋을 게 없죠.
감자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면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졌단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맙시다. 치약도 비슷한 이유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막 딥펜을 산 초보자에게 레저부아의 분해 세척 및 재조립은 난이도가 좀 있을뿐더러, 대개는 레저부아를 분해하고 치약을 발라야겠다/감자에 꽂아야겠다거나... 치약 찌꺼기, 감자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아직 못하실 거거든요. 잉크는 좀처럼 상하지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상적으로 쓸 때의 얘기거든요.
잉크에 치약이 들어가는 것보다, 먹을 걸로 장난치는 것보다, 손톱으로 솜 섬유를 잡아 뜯다가 손톱이 상하는 것보다 불이 더 무섭다면 불 말고 다른 방법을 쓰셔야겠지만요.
추천 순위는 이렇습니다. 불(라이터) >>>>>>>>>>>>>>>불(가스레인지)>>> 알콜 스왑 |추천 안 함의 벽| 치약 > 감자
본격적으로 써 보기





요약하자면
- 사용 전 유막 제거
- 최대한 동글동글이가 고루 닿게
- 1~2획에 1번 살짝 디핑
- 살살 쓰기

사용한 잉크는 소해산의 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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